- 김 의장, “세계청년대회 한국 개최는 한국천주교는 물론 나라 전체의 경사” -
- 김 의장, “교황님과 세계 청년들의 발걸음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위대한 여정 되길 소망” -
- 김 의장, 지난 3월 교황청 방문해 파롤린 국무원장에게 유치 지원 당부 -
- 당시 유흥식 추기경, 김 의장과의 환담 시 “DMZ 개최로 한반도 평화 계기 되길” 기원 -

[국회=LPN뉴스] 홍준용 가저 =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늘(6일/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한국 유치 확정 발표를 맞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의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 청년들이 함께 모여 신앙과 문화를 나누고 기후, 빈곤, 세계평화 등에 대한 청년들의 역할을 자리매김하는 가톨릭의 중요한 행사로, 이런 뜻깊은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됨은 한국천주교는 물론 나라 전체의 경사”라고 기쁨을 나눴다.

김 의장은 이어 “전쟁, 빈곤, 기후위기, 질병 등 인류가 직면한 현안에 대한 전 세계 청년들의 진지한 논의는 우리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는 역사의 증명이 될 것이다”며 “특히 교황님께서 방북 의지 표명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주신 만큼, 분단의 현장인 한국에서 교황님과 세계 청년들의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가져오는 위대한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톨릭 세계청년대회는 지난 198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창시해 처음 시작된 이래 2~3년마다 대륙별로 돌아가며 개최되는 전 세계 청년들의 축제로, 교황이 직접 참석하는 가톨릭의 주요 행사이다.

지난 2022년부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및 서울대교구는 2027년 대회 유치 추진을 공식화하며 노력해왔고, 김 의장 역시 지난 3월 한국-교황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교황청을 공식 방문하면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에게 유치 지원을 당부하는 등 적극 힘을 보태왔다.

당시(3.13일, 현지시간) 김 의장의 교황청 방문 환영 오찬 자리에서 유흥식 추기경(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은 2027년 대회 유치를 위한 한국가톨릭계의 노력을 설명하며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유 추기경은 “대회 주제를 ‘평화’ 또는 ‘순교자’ 등으로 정해 DMZ에서 개최하면 좋을 것 같다”며 “만약 남북관계가 좋아져 교황님 방북과 세계청년대회가 DMZ에서 실현된다면 전 세계에 엄청난 사건이 될 수 있다”면서 행사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에 김 의장은 “전 세계 청년들이 참여하는 축제인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유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적극 힘을 모으기로 공감한 바 있다.

이어 김 의장은 14일 오전(현지시간) 교황을 보좌하고 교황청 기구를 총괄하는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면담하면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이 가톨릭 세계청년대회를 유치해 교황과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방문하면 이를 통해 한반도 및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꼭 한국 개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이 모인 결과, 2023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폐막일인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유치 확정을 직접 발표하며 그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3 리스본 대회는 150개국 200만명이 참석해 포르투갈에서는 5억 6,400만 유로(한화 약 8,000억원)의 부가가치와 최대 11억 유로(한화 약 1조 5,000억원)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예측되는 등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유치는 문화 교류 촉진과 국가 위상 증진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한국 유치 관련 김진표 국회의장 축하 메시지

가톨릭 세계청년대회가 열리고 있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027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세계청년대회는 전 세계의 청년들이 함께 모여 신앙과 문화를 나누고 기후, 빈곤, 세계평화 등 현안에 대한 청년들의 역할을 자리매김하는 가톨릭의 중요한 행사입니다. 이런 뜻깊은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됨은 한국천주교는 물론 나라 전체의 경사입니다. 올해는 한국과 바티칸의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습니다.

대회 유치를 위해 애써주신 염수정 추기경님, 이용훈 의장주교님, 정순택 서울대교구장님을 비롯한 한국 천주교계와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서 바티칸에서 애써주신 유흥식 추기경님께 감사드립니다.

전 세계 청년들이 모여 전쟁, 빈곤, 기후위기, 질병 등 인류가 직면한 현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우리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는 역사의 증명이 될 것입니다.

특히 교황님께서는 방북 의지를 표명하실 만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분단의 현장인 한국에서 교황님과 세계 청년들의 평화를 향한 걸음이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가져오는 위대한 여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3년 8월 6일

국회의장 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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