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절벽 위기를 돌파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주체의식·사명감 갖고 국회가 나서야” -

- “21대 국회에서 마무리 지어야 할 국회 개혁 과제 세밀하게 준비해야” -

<strong>&lt;사진:국회사무처=김진표 의장, 2024년도 국회 시무식 참석&gt;</strong>
<사진:국회사무처=김진표 의장, 2024년도 국회 시무식 참석>

[국회=KMS뉴스] 홍준용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늘(2일/화 오전 국회접견실에서 열린 2024년도 국회 시무식에 참석해 지난해 국회사무처와 소속기관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신임 백재현 국회사무총장을 환영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미래와 정치개혁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 입법과제들을 실현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신년 인사말에서 “첨예화되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고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평화와 안보를 지켜야 하는 중대기로에서 무엇보다 인구절벽의 위기를 돌파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 중요한 시기에 국회사무처와 소속기관들 모두 해현경장(解弦更張)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년도 국회 시무식 인사말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회가족 여러분 좋은 꿈 꾸셨습니까?

갑진년은 희망과 성취를 뜻하는 청룡의 해입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마다

행복과 평안함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해 국회 사무처와 소속 기관의 모든 분들이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국회의장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이 각자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줬기에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어김없이 새해를 맞았습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고전영화 속 대사가

문득 생각나는 첫날입니다.

신임 백재현 사무총장도 오셨으니 모두 함께 심기일전해

올해의 새로운 희망을 안고 새해 업무를 시작해 봅시다.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지금 우리나라는 중대기로에 서있습니다.

첨예화되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평화와 안보를 지켜야합니다.

무엇보다도 사상 최고조로 치닫는

인구절벽의 위기를 돌파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것인가,

아니면 퇴보할 것인가를 결정짓게 될

절체절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국회사무처와 소속 기관들 모두

해현경장(解弦更張)의 각오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국회의장도 대한민국의 미래와 정치개혁을 위해

필요한 정책과 입법과제들을 제안하고 실현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국회가족 여러분!

 

국회사무처와 소속 기관의 역량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입니다.

정부는 정권에 따라 정책기조가 바뀔 수 있지만,

국회사무처와 기관은 중심을 잡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제 정부의 뒤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국회가 끌고 간다는 자부심과 소명의식으로

각 조직과 기관이 원팀이 되어

실력과 역량을 더욱 강화해 주길 바랍니다.

특히 저출생 인구대책을 비롯한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못하면 국회가 한다, 끝을 보겠다는 자세로

주체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나서주길 바랍니다.

 

국회라는 곳은 학교가 아닙니다.

민생의 현장인 곳입니다.

사무처와 소속 기관에서

많은 리포트가 생산되고 있지만,

분석과 제안, 이론으로만 끝나선 안됩니다.

현장성이 들어있는 실제적인 대책을 찾고

그 대책이 입법과 정책으로 반영돼

민생에 변화를 가져오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여야 정치권에서 다루지 못하는 주제들이 있다면, 국회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이슈화 해줘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직접 여론을 환기시키고 토론의 장을 만들고 사회적인 쟁점이 되도록 부각시켜

국회의원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아젠다 선정부터 실질적 성과를 얻는 데까지

치밀한 전략을 세우고, 예측 못한 난관도 극복해나가는

끈기 있는 근성을 발휘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올해는 4년 만에 국회의원 총선가 실시됩니다.

아시다시피 새로운 22대 국회가

더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21대 국회에서 마무리 지어야할

국회 개혁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개헌절차법,인사청문회 제도개선,국회예결산심사권 강화, 법사위를 포함한 상임위 개편 등

세밀하게 준비해 이번 국회에서 결론이 나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국민이 부여한 소임을 받드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2024년 새해

국회가족 모두의 가정에 평화와 건강,

보람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어 “국회 각 조직과 기관이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원팀이 돼 실력과 역량을 더욱 강화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저출생 인구대책을 비롯한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정부가 못하면 국회가 한다는 자세로 주체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나서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개헌절차법, 인사청문회 제도개선, 국회예결산심사권 강화, 상임위 개편 등을 언급하며, “4년 만에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되는 올해, 새로운 22대 국회가 더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21대 국회에서 마무리 지어야 할 국회 개혁 과제들을 세밀하게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신년 인사를 마친 후 지난 한 해 동안 모범을 보인 직원들에게 대통령 훈·포장, 국회의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재현 국회사무총장, 이명우 국회도서관장, 조의섭 국회예산정책처장, 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 조경호 의장비서실장, 권영진 입법차장, 박장호 사무차장, 김현곤 국회미래연구원장, 이용국 정무수석비서관,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최만영 공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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