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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컬파워뉴스] 이현민 기자 = 보건복지부는 충격적 장면이 생생하게 묘사된 금연 광고를 만들어 5월 말이나 6월 초부터 TV·영화관·인터넷 등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내보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흡연율을 실제로 낮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복지부는 이달 중 광고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호주·미국 등 외국의 금연 광고는 흡연 때문에 장기나 혈관이 심하게 손상되거나 노폐물이 쌓여 있는 혐오스러운 장면을 보여준다. 그러나 한국의 금연 광고는 금연구역 확대를 홍보하거나 흡연 피해를 경고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외국 광고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현재 금연 광고로는 흡연자들의 태도 변화를 일으키기 어렵고, 여간해서 잘 끊지 않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복지부는 새로운 금연 광고를 통해 담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담뱃값 인상이나 담뱃갑 흡연 경고 그림 부착 같은 대책도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등 외국에서는 영상 광고 말고도 담배갑에도 담배를 피우면 걸릴 수 있는 끔찍한 사진들을 의무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외국처럼 생생하고 충격적인 금연 광고를 통해 흡연의 폐해와 담배 자체의 유해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은 14일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담배회사를 상대로 하는 소송전에 돌입한다. 소송 규모는 건보공단 측이 승소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는 53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승소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던 복지부도 공단 측에 전폭적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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