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애 미주대표 등 국제탈북민연대 세계탈북민 지도자들 '브뤼셀 선언' 발표-

<사진= 가운데 마영애 대표>

[미국 뉴저지=월드뉴스포털/LPN로컬파워뉴스] 북한 깁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는 등 북한정권의 인권유린(人權蹂躪)을 고발하고 북한의 민주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22일 미주 한인매체인 뉴스로에 따르면 세계탈북자총회가 오는 24~25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열리는 가운데 미주대표로 마영애 미주국재탈북민연대 대표가 참석한다.

마영애 대표는 지난 20일 미국 뉴욕 플러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탈북자 총회 및 세계탈북민지도자 국제회의’ 소식을 알리고 미주대표로 첫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마 대표는 “전 세계 탈북민 단체 지도자들이 모여 오늘 북한인권의 참상(慘狀)을 고발하고 국제사회 앞에서 김정은의 책임과 단죄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전체 북한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북한주민들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세계탈북자총회 및 탈북민지도자 국제회의는 북한을 탈출한 전세계 탈북민 대표들과 200여 명의 인권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탈북민연대(INKAHRD)가 주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 10일 6개 국가 11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런던에서 출범한 국제탈북민연대는 ‘전 세계 탈북민들은 총 단결하라!’는 기치아래 ‘북한사회 파괴가 목표가 아닌 재건과 개혁’을 목표로 3년간의 활동을 진행해 왔다. 특히 미주에서는 지난해 11월 16일 뉴욕에서 미주대표 선포식이 열렸다.

연대 참여단체는 재영조선인협회(영국)를 비롯해 재유럽탈북민총연합회(벨기에), 미주탈북자인권협회(미국), 화란체류조선망명자협회(네덜란드), 재독탈북자협회(독일), 재불조선난민회(프랑스), 캐나다탈북민총연합회, 북한민주화위원회(한국), 관동탈북자협력회(일본) 등으로 현재 11개국 20여 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국제탈북민연대 김주일 사무총장은 서면 발표문을 통해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정권의 인권유린 행위는 축소되기는 커녕, 오히려 그 잔인성과 방법은 계속 극치를 치닫고 있다”며 “지난 2월 13일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암살된 김정남은 북한의 생화학무기 VX 신경작용제의 실험 대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또 “김정은 정권은 북한주민들의 생활고는 안중에도 없이 막대한 달러를 쏟아 부어 지구의 평화와 동북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핵, 미사일 실험을 장난처럼 해대고 있다”며 “목숨을 걸고 북한정권에 저항한 전 세계 탈북민 지도자들은 북한인권유린의 가해자 김정은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와 북한인권개선과 민주주의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세계 탈북자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의 민주화바람인 ‘재스민 혁명’은 그냥 자연스럽게 찾아 온 ‘봄’이 아니다. ‘봄’을 맞기 위해 ‘고난’의 겨울을 이겨내야 하듯이 목숨을 걸고 ‘자유’를 체험한 탈북민들은 ‘북한 개혁 개방’의 가장 소중한 자산(資産) 들이며 ‘북한 민주화’의 주체들이다”라고 규정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 해결과 궁극적으로 해방을 위해 한걸음 한 걸음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탈북민연대는 오는 25일 벨기에 외신기자클럽에서 ‘2500만 조선인민을 위한 브뤼셀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언문 초안에는
△인권은 민족 국가 인종에 상관없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보편적인 권리이며 자유이다.
 
△사람의 생명권은 식량에서 나온다 △민주주의는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사회의 속성이다 △핵은 자주권의 상징이 아니다.

△강제북송과 정치범 수용소, 해외노동자들의 노동력 착취, 테러, 인신매매, 납치, 마약, 위조화폐, 장애인 앵벌이, 생화학무기 실험 등은 반인권 유린 국가로써의 북한의 범죄를 스스로 인정하는 길이다.
 
△북한에 대한 외부정보 투입은 지구상에서 가장 밀폐된 지옥, 우상의 무지몽매에 허덕이는 북한주민들에게 정의와 진실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국제사회가 보내는 정신적 식량이다.

목숨을 걸고 탈출해 먼저 자유와 민주, 인권을 찾은 탈북민들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주민들을 각성시켜 ‘평양의 봄’을 준비한다 등 7가지의 내용을 골자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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