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로컬파워뉴스] 김선재 기자 =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10시 상황브리핑을 통해 어제 점검회의 결과와 오늘 수색계획을 발표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어제 승객이 다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 위주로 진행된 수중 수색결과 총 23명의 사망자를 추가 수습했다”며 “주로 편의시설이 집중된 3층 라운지와 학생들이 머물던 4층 선미 객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오늘 수색계획에 대해서는 “현장 기상은 파고 0.5m 내외이고 유속이 느린 소조기로 수색에 지장이 없겠다”며 “사망자 유실 방지를 위한 해상수색과 3층과 4층 객실들을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에서는 함정 239척, 항공기 32대가 동원돼 입체수색을 전개하고 수중에서는 합동구조팀 총 755명이 격실 내부를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또한 침몰 선박에서 유출되는 폐유에 대해서 그동안 방제선박 25척을 동원해 유회수기와 부착재를 이용해 폐유를 수거했고 대형 유회수기 2대를 동원해 방제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범정부 대책본부는 21일 오후 9시부터 점검회의를 갖고 희생자 가족에 대한 편의제공과 외상 및 심리치료 병행, 사고수습 간 기관 간 협업과 통일된 대응, SNS 등을 통한 유언비어·루머에 대한 철저한 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
 
 희생자들의 장례지원과 관련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여 시행하되 관련 부처에서 장례비 지원, 간이 영안실 설치, 희생자 이송 및 안치 분향소 설치 등을 협조하기로 했고 신속한 검안·검시를 위해 오늘 중으로 간이영안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사망자 수습이 늘어 시신 검안·검시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장례절차에 대해서는 가족대표와 복지부 등 5개 부처 관계자가 오늘 오전 중에 협의한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과열된 취재경쟁으로 수습된 희생자가 카메라에 지나치게 노출될 경우 희생자와 가족들의 프라이버시와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접근제한 라인을 설치하고 희생자와 가족들을 여과 없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언론사에 협조요청하기로 했다.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서 체육관에 칸막이를 설치해 가족들의 불편을 줄이고 계절적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의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위생검사 등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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