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언주 후보 사퇴 기자회견>
<사진=이언주 후보 사퇴 기자회견>

[정치=LPN로컬파워뉴스] 홍준용 기자 = 부산광역시장 예비후보 이언주 전 국회원은 오늘(2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아래와 같이 후보를 사퇴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국민여러분, 부산시민 여러분 국민의 힘 예비후보 이언주입니다.

먼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저는 지금 정말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부산에서 해운집안의 딸로 태어나서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하여 서울대학을 졸업하고 외국인투자 전문변호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대기업에서 임원으로서 활동하다가 실물경제전문가로 정치권에 발탁되어 수도권에서 19,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중앙정치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IMF때 부친사업이 부도난 이후 가난 속에서 고생만 하신 어머니를 병으로 여의고 우리 가족처럼 가난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별다른 배경없이 오로지 능력만으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젊은이들이 좌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민주화세력에 대한 존경과 세상을 개혁하겠다는 민주당의 정치적 구호에 이끌려 어머니의 소천 이후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지만 자유의 억압과 민주주의 파괴, 내로남불식 태도와 국가의 미래와 국민들에 대한 무책임에 대해 좌절하면서 대선 전에 국민들에게 내 양심을 속일 수 없어 탈당을 했습니다. 모두가 잘 나가고 있는데 왜 탈당하냐고 물었지만 저는 잘 나가냐 아니냐가 아니라 내 양심의 소리에 충실하냐가 더 중요했습니다. 인맥과 이해관계에 얽힌 기존 기득권 정치세력이 아닌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 오직 국민만 보고 정치하자고 나섰지만 고질적 지역주의와 기득권 양당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하였고 결국 보수의 혁신을 통한 신보수시대를 여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가을 조국사태로 분노하는 국민들의 가슴에 불을 붙이고자 여성으로서 쉽지 않은 삭발까지 감행하며 싸워 왔습니다. 금방이라도 문재인정권의 위선을 바로잡고 무너져가는 나라를 바로세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광화문을 가득메운 200만 시민들의 함성은 총선 전의 통합과정과 공천과정에서 다시 기득권정치의 벽에 가로막혀 사라져버렸습니다. 저는 아직도 권력이나 자리가 아니라 오직 나라가 걱정되어 뛰쳐나온 그 수많은 국민들의 눈물과 간절함을 잊지 못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부산은 바로 돌아가신 어머니와 같습니다. 빚더미에 앉은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동생들의 학비에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 성공해야 했고, 악착같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던 시절 어머니가 계시던 부산은 제게 뿌리였고 안식처였습니다. 그런데 수도권에서 정치를 하다가 오랜만에 내려온 부산은 죽어가는 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경쟁력을 상실한 20년 전 산업구조에서 전환의 시기를 놓쳐버린 제조기업들, 일감이 없어 멈춰서버린 조선소들, 희망을 잃고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젊은이들...부산을 되살려야 한다는 사명으로 저는 1년여간 부산 곳곳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부산 곳곳을 다니는 동안 저는 너무나도 상식을 벗어나는 일들을 지켜보며 괴로웠습니다. 몇 년전 부산을 떠들썩하게 했던 LCT사건, 부산대 의전원의 조국 딸 입시비리,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사건과 그 은폐, 최근 국민의 힘의 전 의원 사건까지...부산시의 정치 경제 행정 각 분야의 기득권 카르텔을 바로잡고 시정을 공정하고 깨끗하게 개혁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부산시장은 오히려 저처럼 부산에 이해관계가 없는사람이 해야 부산을 제대로 개혁한다는 생각에 출사표를 던졌던 것입니다.

부산에는 피난시절 집들이 산중턱에 따닥따닥 붙어서 지어진 산복도로가 있습니다. 이 산복도로의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낡은 주택들, 그 사이의 골목길로 힘겹게 산복도로를 오르내리는 노인들의 가파른 숨소리를 보며 마음이 아프고 그 앞에 떡하니 병풍처럼 바다와 하늘을 가로막은 고층아파트를 보면서 저는 분노합니다. 매번 나오는 건설 인허가비리 등 부패사슬의 고리를 이루는 정치, 경제, 행정의 기득권카르텔은 산업전환의 낭떠러지에서 신음하는 영세기업과 자영업자들, 가난하고 평범한 부산시민들의 삶과는 괴리된 그들만의 리그였습니다. 어쩌면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그런지도 모르지만 선거를 치르면서 선거조직이란 곧 돈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르려면 후원금도 제대로 걷히지 않는 예비후보시절에도 방대한 조직을 움직이면서 여론조성을 해야 하는데 그것만 제대로 하려해도 한달에 수억씩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자금은 후보자 개인이 다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법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그게 공짜겠습니까? 결국 단체장이 되기도 전에 후보자는 정치적 빚을 지게 되고 그렇게 얽힌 이해관계와 채권채무관계가 달리 말하면 선거조직이었던 셈입니다. 그러니 무슨수로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을 기대하겠습니까? 그러니 한마디로 정치경제행정의 기득권카르텔은 어쩌면 서로 공생하는 구조였던 셈입니다.

국민여러분, 부산시민여러분,

저 이언주는 어렵고 힘든 부산 시민들의 삶과 동떨어져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한 기득권카르텔, 부패구조를 극복하고, 진정 시민들을 위한 부산시를 건설하고 싶습니다. 최초의 여성광역단체장이 되어 성추행과 부패로 얼룩진 부산시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개혁하고, 가부장적 문화를 뛰어넘어 남녀가 조화로운 선진문화를 확립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너무도 힘듭니다. 현실의 정치는 제 순수한 열정과 애정만으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저뿐만 아니라, 아무런 기득권도 없는 사람도 국민들과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아니, 오직 국민들과 부산시민들만 바라보고 갈 수 있도록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국민여러분, 부산시민여러분,

말씀드린 것처럼 무엇보다 부산의 가장 시급하고 엄중한 현안은 첫째도 경제요 둘째경제요 세째도 경제를 살리는 것입니다.

저는 부산경제를 살리는 경제시장 열정과 젊음으로 발로 뛰는 젊은 시장이 되겠다면서 많은 연구와 검토를 통하여 부산경제의 비전을 “태평양도시국가의 꿈-부산독립선언“으로 펴내며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을 꿈꾸었습니다.

저는 이미 2015년 무렵부터 가덕도 신공항을 변함없이 일관되게 주장해왔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경제전문가로써 정치적 유 불리를 떠나 죽어가는 부산경제를 살리는 길! 활력 잃은 부산경제를 살리는 길! 그 길은 오직 한길! 바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통해 남부권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태평양 도시국가의 꿈”이란 제 캐치프레이즈에서 보여주듯이 한반도의 끄트머리의 부산이 아니라 태평양중심도시가 되어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더 나아가 호주와 미국서부에 이르기까지...동북아태평양경제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인천국제공항 외에 하나의 국제공항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공항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트라이포트를 뛰어넘어, 항만과 철도, 육로와 한일해저터널로 연결되는 5-포트시스템을 이루어 분단으로 인해 사실상 섬처럼 고립된 대한민국이 바다를 통해 세계를 제패하는 꿈을 꾸어왔습니다.

국민여러분, 부산시민 여러분,

가덕신공항, 아니 부산국제공항은 “부산시민들의 자존심“이고 ”태평양도시국가의 꿈“입니다. 단기적으로 경제성이나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지 몰라도 부산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비젼을 제시하는 중장기적 백년대계였습니다. 과거 노무현정권에서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한 이후부터 그 논의는 이미 ”태평양도시국가의 꿈“이 되기 시작했고, MB정권에서 무산된 이후에도 정권때마다 공약과 무산을 반복하며 부산시민들의 자존심은 구겨질대로 구겨졌음을 우리는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제 부산국제공항 문제는 ”부산시민들의 자존심“ 문제가 되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지금의 문재인정권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재인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고서 무려 4년간이나 대통령본인의 고향인 부산시민들의 최대 숙원산업인 가덕도신공항에 대하여 외면하고 아니 무시하고 전혀 관심이 없다가 민주당의 단체장이 성추행으로 물러난 시장자리를 당헌을 바꾸어가며 후보를 내면서 갑자기 가덕도 신공항을 들고 나오는 몰염치와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부산시민들은 문제인 정권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당선되고 나면 또다시 약속을 헌신짝 같이 어길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부산에 필요하고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을 알면서도 그들이 약속을 안 지킬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산가덕도 신공항은, 문재인정권이 차후 그 약속을 지키지 않더라도 이를 반드시 실현시킬만한 부산시장의 강력한 의지와 경제운용 능력이 절대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부산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복안이 있으며 충분히 성공시킬 수 있고 자신감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전혀 예상 못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에서 마치 부산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한다는 오해를 부산시민들 다수가 가지게 되어서 부산의 민심이 급격히 악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저 국민의 힘 예비후보 이언주는 오늘 정치생명을 걸고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에 간곡히 요청합니다.

중앙당과 지도부는 부산시민들에게 국민의 힘은 가덕도 신공항건설 추진을 저극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대국민 발표를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저는 오늘 국민의 힘 중앙당과 지도부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당론으로 반대해서 신공항건설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국민의힘 최종후보가 되고 당선이 유력하더라도 저는 저의 정치생명이 끝이 나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과감히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경제전문가로써 부산의 낙후되고 쇠락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몸을 던져서 시장 직을 수행하기로 다짐하고 출마를 결심하였고, 부산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경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미 늦었지만 제2국제공항을 신항만에 인접한 곳에 건설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공식 발표합니다.

그리고 중앙당과 지도부에 호소합니다.

국민의 힘 중앙당이 가덕도신공항을 당론으로 반대하여 가덕도신공항건설 특별법이 무산되면 부산시민들에게 또다시 죄인이 되므로 가슴이 찢어지는 마음으로 눈물을 머금고 당후보직을 공식 사퇴하겠습니다.

아울러 무릎 꿇고 중앙당에 호소합니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에 찬성해주시길 바라며 더 나아가 적극 지원해주시길 업드려 호소 드립니다.

저 이언주에게 기회를 주시고 부산시민들에게 희망을 주십시오.!!
저 이언주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 이언주 정말 잘 할 자신 있습니다!!

저 이언주 부산 경제 발전 방안을 수많은 날을 밤새워 연구하고 답을 찾아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우리 가족은 해운회사 싱가폴 지점에서 일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싱가폴에서 단란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참으로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 이 시간 돌아가신 어머니의 말씀이 저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언주야 우리부산도 싱가폴같이 풍요롭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더 감동적이고 감성적으로 표현할 멘트와 제스처가 필요)

저 이언주는 아무런 기득권이 없습니다. 좋은 집안도, 좋은 배경도, 좋은 인맥도 없습니다. 여성으로서 대단한 학연도, 지연도, 혈연도 없습니다. 민주화운동의 운동권 계보도, 보수정당의 고질적 병폐인 친이와 친박, 그 어떤 계보에도 저는 속하지 않습니다. 기득권카르텔과 연결된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권력의 정점에서 일하면서 여기저기 주고받은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을 위한 마음, 제 고향 부산을 위한 마음과 열정 뿐입니다.

가덕신공항 문제도 여야를 떠나, 이념을 떠나, 오로지 부산과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문재인정권이 약속을 안 지킨다면 그때는 모든 것을 걸고 ”자유의 여전사“ ”보수의 여전사“답게 삭발의 심정으로 싸워서 쟁취할 것입니다. 국비가 모자라면 김해공항 부지를 포함하여 주변부지를 개발, 매각하고, 중부내륙고속철 연장, 한일해저터널 등을 연결해 수요를 높여 민간자본과 외국인투자를 유치해서라도 반드시 실현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수혜가 일부 투기꾼들에게 돌아가지 않고, 부산시민, 나아가 남부경제권과 대한민국 전체에 향유되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고민할 것입니다.

부신시민여러분 저 이언주에게 힘을 주십시오.!!
부산시민의 힘으로 국민의 힘 중앙당을 설득해주십시오.!!

중앙당 지도부에 다시 간곡히 요청합니다.

가덕도신공항건설 특별법을 적극 지지해주십시오.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워주십시오. 죽어가는 도시 부산을 살려서 대한민국의 남부경제권, 대한민국을 살려주십시오. 부산에서 시작하여 대한민국의 제2산업화의 시발점을 만들고자 하는 저 이언주의 ”태평양 도시국가의 꿈“과 함께 해 주십시오!

저 이언주의 정치생명이 끝나지 않게 다시 살려주십시오!

이언주와 함께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뀌고, 신보수시대가 열릴 수 있게 함꼐 해 주십시오. 반드시 대한민국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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