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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 투수·포수 아직"…변수 많은 롯데, 신중한 허문회 감독
차진경 기자 | 승인 2020.05.03 16:47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 (롯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교류전을 1위로 마쳤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지금 마냥 웃을 수 없다. 마운드에서 변수가 생긴 까닭이다. 롯데의 신임 사령탑 허문회 감독은 조심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가 3일,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화상 미디어데이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2일 KBSN 스포츠가 제작한 특설 스튜디오에서 녹화된 영상을 이날 틀었다.

자리한 10개 구단 감독 모두 저마다 개막전 계획을 상세히 설명한 가운데 롯데 허문회 감독은 구체적인 구상에 대해 말을 아낀 점이 특징이다.

허 감독은 "외국인 선수일지, 국내 선수일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며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댄 스트레일리가 몸이 좋지 못하다. 애드리언 샘슨은 부친이 아프셔 미국에 갔다"고 전한 뒤 "조금 차질이 생겼다. 국내 선수로 정할지, 스트레일리가 던져야할지 결정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유력한 개막전 선발후보 샘슨이 최근 부친의 병환으로 인해 미국에 출국했다. 개막 전후로 다시 입국할 예정이지만 입국자를 대상으로한 2주 자각격리가 불가피해 사실상 몸을 다시 만들어야하는 상황. 5월말, 6월초로 등판이 미뤄질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 다른 외국인 투수 스트레일리 역시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마지막 교류전 일정 등판을 빠졌다.

이에 이들 대신 박세웅, 서준원, 노경은 등 국내 선발투수를 개막전에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 다만 스트레일리의 회복세가 빠르다면 전격적인 등판도 가능할 수 있어 이 점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허 감독은 "4일 저녁에는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와 더불어 관심인 개막전 선발 포수에 대해서도 신중함을 보였다. 롯데는 지난 2년간 마땅한 주전 포수가 없어 고민이 깊었다. 현재는 비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지성준, 그리고 기존 자원 정보근이 유력 후보다. 공격에서는 지성준, 수비에서는 정보근이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질문을 받은 허 감독은 "개막전 포수는 수비 위주로 갈 것"이라면서도 "주전을 정확하게 정한 것은 없다. 시즌 초반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롯데는 이번 KBO리그 연습경기를 5승1패, 전체 1위로 마쳤지만 지난해 최하위팀인 만큼 전력에 대한 변수가 많다고 꼽힌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악재가 겹치며 초반 운영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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