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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회적 가치, 롤모델 딱 하나 꼽으라면 유니레버"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10.02 14:37
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미디어 포럼에서 정현천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팀장(전무)가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통해 경제적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SK그룹이 영국의 코스메틱 브랜드 '유니레버(Unilever)'를 인상적인 사례로 제시하며 이와 비슷한 길을 걷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는 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나'를 주제로 열린 미디어 포럼에서 정현천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 팀장(전무)은 '글로벌 기업 중 SK그룹이 롤모델로 삼는 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딱 하나만 들라고 한다면 유니레버"라고 밝혔다.

정 전무는 "과거 유니레버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10여년 전 폴 폴먼 회장이 취임하면서 회사를 전체적으로 바꿨다"며 "회사 제품 포트폴리오도 자기들이 가진 미션(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연관된 내용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재를 파는 기업이었지만 가급적이면 인류와 건강 증진 등에 많이 기여할 수 있는 제품군으로 돌리고 이를 강력히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유니레버는 경제적으로 보상을 받고 사회적으로도 존경을 받는 등 탁월한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기업은 이런 '포지티브성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대를 제쳐야 하는 '제로섬 경쟁'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기술개발·인재양성 등 서로 경쟁하면서 모두가 발전하는 길도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 가치도 이런 포지티브성 경쟁이라고 본다.

정 전무는 "과거에는 서로 죽이는 경쟁이 많았지만 이젠 다른 기업과 손을 잡고 생태계를 만드는 등 서로 살려야 하는 경쟁도 많아졌다"며 "단독으로 생존하긴 어려운 생태계로 가고 있는데, 이런 포지티브성 경쟁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드는 비용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언급했다. 기업이 이를 단순한 사회공헌으로 본다면 비용으로 간주되기에 적극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비용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가능성의 영역에서 봐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아직은 기준이 명확하진 않지만, 사회적 가치에 대한 노력이 향후 수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시장에서 기업 가치로 전환될 수 있다"며 "그 기준을 만드는 작업을 빠른 속도로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무는 10년 후 SK그룹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는 사견임을 전제로 "굉장히 획기적으로 환경·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서비스의 매출이 수십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인류 사회가 공감하는 큰 사회 문제를 SK가 해결해나가는 그림을 그려본다"고 밝혔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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