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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리뷰] '웰컴2라이프' 첫방 '호평'과 임지연 캐릭터 '우려' 사이
정지훈 기자 | 승인 2019.08.06 08:07
MBC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웰컴2라이프'가 빠른 전개와 정지훈의 활약으로 호평 속 출발을 알렸다. 임지연 역시 연기 변신이 돋보였지만, 과도하게 과격한 캐릭터가 우려를 남기기도 했다. '웰컴2라이프' 3~4회에선 본격적으로 평행세계가 시작되면서 현실세계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정지훈, 임지연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5일 오후 8시55분 처음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극본 유희경/연출 김근홍 심소연) 1~2회에서는 변호사 이재상(정지훈 분)과 형사 라시온(임지연 분)을 둘러싼 사건과 두 사람의 인연이 그려졌다. 이들은 만난지 2주년을 맞이했지만, 여느 커플과 달랐다. 라시온은 꽃다발로 남자친구인 이재상의 뺨을 때렸고, "너는 이름을 바꿔야 한다. 이재상이 아닌 이재썅"이라고 욕을 퍼부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이재상과 라시온 사이에는 홍우식품 재벌 3세 폭행 사건이 있었다. 이재상은 재벌 3세 측의 변호사였고, 라시온은 이 사건을 조사했던 형사였다. 이재상은 재벌 3세로부터 폭행 당한 피해자가 2억원이라는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했던 점을 파고들었다. 피해자는 재벌 3세로부터 성폭행 당할 뻔한 여성을 구해주다 폭행을 당했지만,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여성은 성폭행을 당한 것이 아닌 서로 호감이 있던 사이라고 주장했다. 라시온은 이재상이 피해자를 매수했다 의심했지만, 결국 재판은 쌍방 폭행으로 마무리됐다.

이어 홍우식품 비서 서영주 실종 사건이 발생했다. 라시온은 석명환 회장과 관련이 있다는 정황을 서영주 아버지에게서 듣고, 석명환 회장의 아내(서이숙 분)을 찾아갔으나 이재상이 막아섰다. 이재상은 홍우식품 사모가 남편의 불륜에 서영주를 살인교사하려 했다는 사실을 눈치 챈 상태였다. 이때 라시온은 "석명환이 살인교사범이 되지 않게 하라"고 설득했고, 라시온과 서영주가 납치된 창고를 찾아가게 됐다. 하지만 이미 서영주는 숨진 뒤였다. 이재상은 보안업체 직원을 살인범으로 만들라 지시한 사모의 말을 녹음한 후 이를 폭로하려 했다. 그때 그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깨어나보니 라시온이 있었고, 라시온은 그를 "여보"라 불렀다.

 

 

 

MBC © 뉴스1


◇ '웰컴2라이프'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

'웰컴2라이프'는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로 이목을 끌었다. 승소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는 변호사 이재상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법정신부터 정의감 넘치는 형사 라시온의 활약까지 담아냈다. 여기에 홍우식품과 얽힌 사건까지 펼쳐지며 1시간을 빠른 전개로 꽉 채웠다.

또 이재상과 라시온의 현재 관계부터 과거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는지 인연까지 빠르게 소개했다. 이재상과 라시온은 과거 사법연수원생과 경찰대 학생으로 만났다. 이재상이 성폭행을 당할 뻔한 여성을 돕다 오히려 가해자를 폭행한 사람으로 몰렸다. 이때 라시온이 이재상을 돕기 위해 피해 여성을 찾아내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 정지훈, 코미디·정극 오간 활약

정지훈은 '웰컴2라이프'에서 처음으로 법조인 캐릭터에 도전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 정지훈은 국내 5대 로펌 중 하나인 율객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이재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는 변호사답게 법정신에서 여유로우면서도 주도면밀하게 변호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정의감 넘치는 여자친구인 라시온에겐 마냥 당하기만 하는 허술하고 코믹한 매력도 있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호사이지만 이득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 앞에서 자신의 선택에 대해 내적으로 갈등하는 모습도 그려냈다. 1회 안에 이재상이라는 인물의 다채로운 면모를 담아내면서, 2회부터 시작되는 평행 세계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 임지연, 연기 변신 성공적…우려되는 과격한 캐릭터

임지연은 이재상의 전 여자친구이자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형사 라시온으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쇼트 커트로 이미지 변신은 물론, 거친 여자 형사로 이전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로 연기 변신한 모습이었다. 꽃다발로 이재상의 뺨을 내리치는 오프닝부터 법원 앞에서 이재상에게 발차기를 날리는 모습, 주차장에서 주먹으로 이재상을 때려 눕히는 모습까지, 다소 과격한 모습도 있었다. 자신이 과도한 폭력을 써도 이재상이 고소를 못한다고 말하는 당당한 모습도 이해하기 어려웠고, 폭력이 지나치게 과하다는 인상을 남겼다.

배우 연기의 문제가 아닌, 대사부터 행동까지 캐릭터를 과하게 조형한 작가의 문제가 크다. 라시온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보다, 말투와 행동 모두 거침 없이 거친 캐릭터로 '여자 형사'로서의 캐릭터를 규정짓는 느낌이었다. 정식 수사가 시작되지도, 실종 신고가 접수되지도 않았는데 홍우식품 회장을 의심, 서영주의 아버지를 대동하고 홍우식품 사모를 만나러 간 등의 모습도 저돌적인 라시온 캐릭터를 보여줬다기 보다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향후에도 폭력적인 모습이 계속된다면 시청자들이 보기 불편할 수 있고 반감을 느낄 가능성도 높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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