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의 사명은, 그럼! 정치인의 사명은? -

[이슈=LPN로컬파워뉴스] 홍석현 기자 = 이 글은 성남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윤평화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미국 군인이었던 릭 레스콜라는 퇴역 후 모건 스탠리의 안전 요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회사가 입주한 세계 무역 센터가 폭발 테러에 노출돼 있음을 알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1993년, 빌딩 지하에서 폭발 사건이 일어나자 그때부터 릭은 3개월마다 직원들에게 대피 훈련을 시켰다. 두 명씩 짝지어 내려가게 하며 분초까지 철저히 계산했다. 당시 엄격한 훈련이 업무에 방해 된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직원이 많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일보다 목숨이 중요하기에 위기 상황에 대비한 훈련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2001년 9월11일, 세계 무역 센터의 첫 번째 빌딩이 무너졌다.모건 스탠리가 자리한 두 번째 빌딩의 안내 방송에선 자리를 떠나지 말라고 했다.릭은 잘못된 판단임을 간파하고 확성기와 무전기를 들었다. 그러곤 직원들에게 즉시 빠져 나가라고 지시했다. 사람들은 훈련받은 대로 속속 내려갔고 그는 확성기를 들고 'God bless America'라는 노래를 불러 주며 그들을 진정시켰다.

도중에 릭은 아내에게 전화 걸었다.

"여보 울지 마, 난 사람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켜야 해. 만약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괜찮아. 지금이 가장 행복해."

9시 45분 대피가 거의 마무리 되었는데 아직 몇몇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그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9시 59분 2번 타워가 무너져 내리면서 그는 건물을 나오지 못했다.

릭은 2천687명의 직원을 탈출시켰다. 하지만 남은 이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안으로 들어갔고 곧 빌딩은 무너졌다. 투철한 책임감으로 재난에 대처한 그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그의 친구가 10층 계단에게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던 그를 본 게 마지막이었는데 그때 친구가 "이제 자네도 나가야 돼" 라고 했을 때 레스콜라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람들이 모두 나간 것을 확인하고 나갈게." 그리고 그는 본사에 전화해서 낙오자를 찾고 나오겠다고 했다.

그게 그의 마지막 통화였다. 그의 동료들은 말한다.

"북쪽 타워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그가 마지막으로 나올 사람이라는데 의심하지 않았다."

그에게 사명이란 마지막까지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었다.

군인의 사명은 국가를 지키는 것이고, 경찰의 사명은 국민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고, 정부의 사명은 국민 개개인의 안녕을 위해 공정한 사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고, 교육자의 사명은 지혜와 지식의 올바른 사용법을 깨우쳐 주는 것이고, 기업인의 사명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이다.그럼 정치인의 사명은?

Rick Rescorla : 1939년 영국출생. 1963년 미군에 입대해 베트남전쟁에 참전. 이후, 미국으로 이주해 줄곧 미군에 복무하다 퇴역후, 1985년부터 모건스탠리의 안전요원으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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