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창경 위원장>

[사회=LPN로컬파워뉴스] 홍준용 기자 = KBS 공영노조(위원장 성창경)는 오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의 출연료가 회당 35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하니까 한 주에 1400만원, 한 달을 4주로 잡더라도 월 5600만 원을 받아가는 것이고, 단순계산 연봉으로 따지면 7억 원 정도가 된다.

30분짜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어지간한 사람 한 달 치 월급을 받아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많은 금액이다. 대체 무슨 기여를 하고 있다고 사장이나 임원 연봉의 서너 배가 넘는 돈을 김제동 씨가 받아간단 말인가.

KBS는 지금 경영위기 상황이다. 올 8월까지 영업이익이 441억 원이나 적자를 보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연말까지 천억 원 가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김제동 씨에게 이렇게 많은 출연료로 지급하다니, 이게 대체 출연료인가 아니면 로또인가.

최근 MBC가 주진우 기자에게 프로그램 진행료 명목으로 회당 6백 만 원의 출연료를 지급해 문제가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를 연봉으로 따지면 3억 원이 조금 넘는 액수다.

그런데 KBS는 김제동씨에게 문제가 된 주진우기자보다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을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양승동 사장 출범이후 좌파성향의 외부 인사들이 대거 KBS의 MC자리를 꿰차면서 터무니없이 많은 출연료를 받아 가는 등 예산을 마구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제작진은 김제동씨의 경우 “화제성이 있는 인물로, 김씨가 KBS 출연에 따른 다른 기회비용을 상실하게 되고,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높일 뿐 아니라, 젊은 시청 층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다”며 캐스팅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이런 설명과는 달리 <오늘밤 김제동>의 시청률은 2%안팎에 머물고 있고, 장안에 큰 화제를 불러오는 것 같지도 않다.

자신들과 이념과 정파성이 맞으면 회사 경영상황이나 시청률과는 상관 없이 이렇게 돈을 마구 줘도 되는 것인가. KBS의 예산은 국민들의 피와 땀이라 할 수 있는 수신료가 주요 재원이다.

이렇게 소중한 수신료는 아끼고 또 절약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KBS는 정권과 좌파의 전리품이 아니다. 공정보도와 효율적 경영으로 국민에게 돌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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