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창경 위원장>

[사회=LPN로컬파워뉴스] 홍준용 기자 = 성창경 KBS공영노동조합 위원장은 오늘(11일) 오후 SNS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 위원장은 문화방송 새 사장에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MBC위원장 출신인 최승호PD가 취임했다. 그는 광우병 파동 보도로 유명한 PD수첩 출신이기도하다. 임기가 남아있는 김장겸 사장을 내쫓고, 문재인 정권의 입맛에 맞는 인물로 대체한 것이리라.

MBC사장, 취임하자마자 보복 인사.

그가 와서 맨 처음 한 일은 <MBC뉴스데스크> 앵커를 하차시킨 것이다. 7년 동안 뉴스를 진행해온 여성 앵커가 시청자에게 인사도 할 기회도 주지 않고 급히 내렸다. 이것은 인사가 아니라 보복으로 보인다. 언론노조와 함께 보수정권의 심판에 나서지 않았다는데 대한 응징 말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KBS와 YTN의 노조문제를 뉴스로 다뤘다. KBS와 관련해서는 민주 노총산하 언론노조가 4개월째 파업을 하고 있는 소식을 두 개의 꼭지로 보도했다. 물론 일방적인 노조주장이 보도의 대부분이었다.

YTN에 관한 보도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과거 정권 아래에서 3년 이상 보직을 가졌던 사람에 대해 무조건 보직 발령을 내지 말라는 노조 측의 요구를 사측이 곤란하다고 하자, 노측이 반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MBC의 대표 뉴스인 8시 뉴스데스크를 25분 정도로 단축해서 방송하면서, 노조 관련 보도를 3개나 했다. 이만하면 노영방송이라는 소리를 듣고도 남음직 하지 않는가?

태블릿피시나, 흥진호 사건은 물론, 이 정권의 각종 의혹이나 문제점에 대한 보도는 눈을 씻고 봐도 볼 수 없고 오로지 노조의 목소리, 전 정권의 비리 등에 대해 치중하고 있는 듯하다.

이와 동시에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본부는 방통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기 위해 위원장이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한다고 한다. 이사들에 대한 감사원의 법인카드 감사결과에 대한 후속조치를 방통위에서 빨리 처리하라는 것이다.

물론 청와대에 해임 등을 건의하라는 것이다. 이들이 정말로 언론인이 맞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언론노조에 국내 132 개 언론사 가입, 최대 카르텔 .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가입한 국내 언론사는, 지난해 1월을 기준으로 지상파 3사를 포함해 모두 132개나 된다. 조합원 만 해도 1만 3천 여 명이다. 국내에서 유일한 최대의 노조카르텔이다.

때문에 민주노총이 사실상 국내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 언론노조는 알려졌다시피, 규약에 정치위원회를 두고, 정치기금을 조성하는 등 정치활동을 공공연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를 순수한 언론노동조합이라고 보지 않는다. 정치단체라고 본다. 규약에 그렇게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량하고 순수한 조합원들은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집행부의 지침대로 따라가고 있다. 들리기에는 수적인 우세를 내세워 자신들과 함께 행동하지 않으면, 앞으로 방송을 못하게 하겠다는 등의 협박에 무서워서 언론노조에 동참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파업 장기화로 1인당, 천만 원 이상 급여 손해.

그리고 파업 4개월이 넘어서면서, 한 사람당 천만 원 이상의 급여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노조가 차입한 돈까지 합치면 그 금액은 훨씬 늘어난다는 이야기도 있다.

모든 조합원이 균등하게 피해금액을 나눠 부담진다고 한다. 사장이 바뀌면 급여를 변제해 줄 것이라는 이상한 소문도 돌고 있다고 하나, 사실 무근임이 분명해 보인다. 그만큼 다급해 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방통위는 상식에 맞지 않는 결정내리지 마라.

우리는 방통위에 경고한다.

이런 언론노조의 겁박에 몰려, 상식과 법치에 맞지 않는 무리한 결정을 내리지 말기를 바란다.

법인카드 표적 감사로 이사를 사퇴시킨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만일 그리한다면 감사원 역사, 또 방통위 역사에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 저항이 일어날 것이다.

민노총에 의한 방송 장악은 사실상 이미 이뤄졌다. 언론노조가 방송사 노동조합 중 최대 노조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장을 바꿔서 비로소 노골적으로,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방송을 하려는 단계에 이른 것뿐이다.

북한의 핵위협과 이에 따른 미국의 강경대응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방송장악으로 핵무기 보다 더 무서운 여론조작이, 우리의 미래를 망쳐놓지 않을지 심히 우려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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