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걱정하는 해외 시각, 직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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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한국에 닥치는 재앙

<사진= 오세열 국제부기자>

한국에 심상치 않은 일들이 연속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 초부터 시작된 중국의 ‘한류(韓流) 때리기’를 시작으로, 최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폭발과 대규모 리콜사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인한 물류대란, 북한의 핵실험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국론 분열, 경주 대지진까지, 초유의 불행한 사태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금년 여름 한국인들은 전에 겪어보지 못한 무더위를 견뎌내느라 애를 먹었다. 왜 이 시기에 이런 불행한 일들이 한국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중문 대기원시보와 NTD TV의 해외 중국시사전문가들이 칼럼을 통해 최근 한국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원인을 분석하고 한국 정부에 경고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민심은 천심이다

예로부터 군왕들은 하늘의 뜻을 따르고 거스르지 않는 것을 정치의 근본으로 삼았다. 하늘과 사람은 연결되어 있다는 천인합일(天人合一)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역사적으로 가뭄, 홍수 등 천재지변이 있거나 전염병이 돌 때 왕들은 스스로에게서 그 원인을 찾고 반성하며 하늘에 재를 올렸다.

‘죄기조(罪己詔)’란 왕이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쓴 조서를 말한다. 민심은 천심이며,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자는 망(亡)한다”는 맹자의 말은 천리인 것이다.

한국정부와 법원이 중국공산당에 굴복하여 션윈공연을 취소

과연 한국에서 최근에 민심이나 천심을 거역하는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한국의 공영방송사인 KBS는 중국대사관의 압력을 받고 2016년 5월 6일부터 8일까지 KBS홀에서 예정되었던 중국 전통문화공연단체인 미국 션윈예술단(神韻藝術團) 공연을 취소시켰다.

주최사가 KBS를 상대로 공연장사용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했을 때 KBS는 중국대사관의 압력사실을 철저히 숨긴 채, 공연이 파룬궁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대관계약을 취소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유 없다며 2016년 4월 19일 주최측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러나 KBS는 변호사를 바꾸어 가처분이의를 제기하면서 중국대사관 문룡(文龍) 3등서기관이 보낸 공문 3건을 제출하였다. 션윈공연으로 한류 콘텐츠의 대 중국 수출이 막히면 큰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된다는 새로운 이유를 들어 원 결정의 취소를 요구한 것인데 이는 신의칙을 위반한 것이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아무런 사정변경이 없었음에도 15일 전 스스로 했던 결정을 뒤집고 KBS의 대관계약 취소를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늦은 시간에야 결정을 내려 즉시항고 기회마저 박탈하였다.

사실을 왜곡한 내용으로 작성되고 직인도 없이 보낸 중국대사관 공문을 객관적 근거로 받아들인 것이다(법원이 변론주의 등 관련 법률을 위반한 문제는 법관의 탄핵사유에 해당할 수 있는 중요 사안이므로 뒤에 밝혀야 할 것이다).

당시 주최사는 망연자실한 채 법원의 잘못을 일깨워주기 위한 목적으로 즉시항고장을 제출하였다. 공연기간 후에 항고장을 접수하게 된 고등법원이 항고이익이 없다는 이유로 즉시항고를 각하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그런데 서울고등법원(민사제40부)은 사건처리를 미루고 있다가 예술단이 떠난 지 2개월이 훨씬 지난 2016년 7월 28일 갑자기 심문기일을 지정하였다.

심문기일에서 판사가 한 일은 주최측 대리인 변호사에게 이 사건을 취하해달라고 부탁한 것뿐이었다. 결국 법원은 시간만 끌다가, “공연기간의 경과로 1심 결정에 대하여 항고로 다툴 이익이 없게 되었다”는 이유로 2016년 8월 12일자로 항고각하 결정을 내렸다. 누가 보아도 납득할 수 없는 일을 법원이 한 것이다.

션윈은 신전문화를 전해 인류의 도덕을 일깨워주는 선물이다

중국시사평론가 가오톈윈(高天韻)은 대기원시보에 이렇게 썼다.

션윈공연은 일반적인 공연이 아니다. 이 공연은 홍대하고 자비로운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신의 부름과 오래된 문명의 지혜로운 메시지를 전달한다. 10년 이래, 션윈 예술가들은 순진(純眞), 순선(純善), 순미(純美)한 가무로 중국의 5천년 역사, 신이 전한 문화, 전통적인 가치관을 무대에 담아냈다.

션윈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민족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고 관객들은 감사, 행복, 희망 등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관객은 ‘션윈을 놓치면 가장 아름다운 선물을 놓치는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다니엘 허먼 체코 문화부 장관은 세 번 연속 션윈을 관람한 후 “션윈의 강대한 에너지는 이 세상의 사악함, 폭력, 거짓말과 오류를 막아내는 보호막”이라며 “이것이 바로 바른 길”이라고 극찬했다.

그렇다면 션윈의 진입을 막으며 극장 문을 닫는 것은 광명과 행복을 밀어내고 하늘의 선물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악을 막아내는 보호막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법원의 비양심적인 판단으로 수천 명 서울 관객이 복음을 받아들일 기회를 잃게 했는데 이런 큰 손해를 누가 보상할 수 있겠는가?

인과율은 벗어날 수 없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파룬궁박해진상연합조사단(CIPFG)은 2007년 8월 9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인권성화’를 채화하려 했으나 중공의 압력에 굴복한 그리스 정부의 방해로 신타그마 광장으로 옮겨 성화를 채화했다. 얼마 후 대규모 산불로 그리스 전역이 피해를 입었고 올림피아 성화채화장소도 파괴되었다.

KBS와 같이 몇 년 전 션윈공연을 취소한 그리스는 이듬해 재정파탄으로 경제가 무너졌고, 션윈 공연을 방해한 에콰도르는 이듬해 지진으로 전 국토가 파괴되었다.

중국의 전 국가주석 장쩌민은 파룬궁을 탄압하면서 살아있는 파룬궁 수련생의 장기를 적출하여 팔아먹고 100만 명 이상을 살해하였다. 지금 중국에서 장쩌민 일당은 줄줄이 낙마하여 거의 청산되기 직전에 있다.

캐나다의 전 아태담당 국무장관 데이비드 킬고어와 국제인권변호사 데이비드 메이터스는 중국공산당의 생체장기적출 만행사실을 밝혀낸 공로로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그들은 지난 6월 22일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한국이 중국의 불법 장기이식 산업의 최대고객이라고 지목했다. 얼마 전 한국의 주요병원 의사들이 장기밀매에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는 보도가 있었고, 지난 12일에는 부산에서 장기매매브로커가 검거되면서 중국내 장기밀매의 실태가 밝혀져 충격을 주었다. 한국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역대 캐나다 총리는 매년 션윈예술단에 축전을 보냈으며 중국 방문 때마다 인권문제를 제기했다. 전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캐나다 경제사정이 잘 풀리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미국 하원은 지난 6월 13일 파룬궁 수련생의 강제장기적출을 반대하는 대중국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대단한 뉴스임에도 한국 주요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한편 올해 6월 경, 프랑스의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인 랑콤(Lancôme)은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압력으로 인해, 연예인 허윈스(何韻詩)와의 콘서트 개최를 취소하였다. 국제적인 불매운동에 직면하여 랑콤 모기업인 로레알(L’Oréal)은 주가폭락으로 4일 만에 수조 원을 잃었다.

독일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신뢰성이 땅에 떨어지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경제손실을 입게 되었다. 폭스바겐이 불운을 겪었던 진짜 이유는 파룬궁(法輪功)을 탄압한 장쩌민계 집단과 거래를 하고, 중국 지사에서 파룬궁 수련자들을 해고시킨 일을 방기했던 것에서 비롯된다.

기회는 인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는 벗어날 수 없는 하늘의 이치이다. 최근 한국에 닥치고 있는 재앙들은 KBS의 션윈공연 취소와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중국속담에 “있다고는 믿을지언정, 없다고는 믿지 마라”라는 말이 있다. 신이 전한 중화전통문화를 재현하여 전세계에 알리는 션윈예술단을 방해한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KBS는 션윈공연 취소를 통하여 민족자존과 문화주권이라는 영혼을 중국에 팔아버림으로써 소위 경제적 이익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3개월도 안 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한류 때리기‘라는 제재조치로 콘텐츠 수출길이 막히는 바람에 결국 KBS는 영혼과 이익 모두를 잃게 되었다. 이것이 우연한 일이겠는가.

지금까지 한국에 닥친 재앙들은 하나의 경고에 불과한 것이며 큰 재앙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하루빨리 이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하늘의 이치를 깨달아 국가와 민족이 사는 길을 모색해야 할 때가 아닐까?

이것은 안보문제나 경제문제보다도 더 시급한 문제이다. 시간은 우리를 위해 기다려주지 않는다.

우리가 지혜롭다면 지금 이 위기는 한국과 한민족에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전문기자 오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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