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자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마이클 무어 감독의 최근작인 <다음 침공은 어디?>는 감독 자신이 펜타곤의 전사가 되어 다른 나라를 침공해 미국에 필요한 것을 가져온다는 설정으로 전개 -

[정치=LPN로컬파워뉴스] 이철규 기자 = 국회의장실 등 국회특별시사회가 주최하고 환경재단이 주관하는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이자 관객이 1위로 뽑은 ‘국회의원이 꼭 봐야 할 영화’를 오는 7일 오후 3시 30분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마이클 무어 감독 <다음 침공은 어디?> 국회 특별시사회가 국회의장실(정세균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정진석 새누리당,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환경재단 2030에코포럼(공동대표 노소영 박재갑 최열 최재천 한비야)가 주최자에 이름을 올렸다.

여야 국회의원과 환경재단 2030에코포럼 회원, 그리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시사회는 환경, 복지, 노동 등 각종 사회적 문제에 대해 정치권과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미션에는 세 가지 규칙이 있다. 누구에게도 총을 쏘지 말 것, 기름을 약탈하지 말 것, 미국인들에게 유용한 것을 가지고 돌아올 것 등이다.

이 지구상 어딘가에 미국을 압박하고 있는 사회 문제들을 풀어줄 해결책이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전제 하에 감독의 여정은 출발한다.

감독은 이탈리아의 휴가제도, 프랑스의 학교 급식, 핀란드의 교육제도, 독일이 과거의 잘못에 접근하는 법, 그리고 아이슬란드의 양성평등까지 다양한 국가의 정책과 제도를 접하면서 유쾌한 시선으로 미국의 사회문제를 재해석하고 있다.

이 영화는 2015년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초청, 2016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초청, 2016년 제13회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 2016년 셰필드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는 수작이다. 특히 지난 5월 서울환경영화제에서 큰 반향과 함께 ‘다큐 사상 가장 유쾌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관객이 선정한 ‘국회의원이 꼭 봐야 할 영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맹수진 영화 프로그래머는 “마이클 무어 감독 특유의 유머와 비판정신, 자국에 대한 애정과 애국심으로 미국 사회가 나가야 할 미래를 제시하는 아름다운 영화”라며 “세계 각국 정부, 정책 입안자 및 세계의 평화와 공존,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민하는 모든 세계 시민들에게도 우정 어린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재단 최열 대표는 “미국과 유사한 문제들과 대면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미래 방향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점이 크다”면서 “대한민국의 중추 입법 기관인 국회의원 대상의 특별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제기한 문제와 대안에 관한 논의들이 촉발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국회 특별시사회에는 환경재단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인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6일까지 선착순 200명에까지 사전 신청자를 접수하고 이벤트도 실시한다.

다음 침공은 어디?(Where to Invade Next?) 작품 설명

군대를 앞세운 미국의 외교 정책이 한계에 부딪히고 내부적으로는 각종 사회, 경제적 질병으로 몸살을 앓는 상황에서, 마이클 무어 감독 자신이 1인 군대에 되어 다른 나라를 침공해 미국에 유용한 제도들을 가져온다는 위트 넘치는 설정에서 출발하는 영화다.

유럽 8개국, 아프리카 튀니지를 “침공”하면서 마이클 무어가 미국에 가져오기로 결정한 것은 1년에 8주의 유급 휴가와 월급을 보장하는 이탈리아의 노동 복지 제도, 미슐랭 3스타급 음식이 제공되는 프랑스의 학교 급식 제도, 전세계에서 수업 시간이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우수한 성적 및 교육 효과를 내는 핀란드의 교육 제도, 범죄자들의 사회 복귀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용하는 노르웨이의 교화 시스템, 슬로베니아의 무상 대학교육 제도 및 아이슬란드와 튀니지의 양성평등 제도, 독일의 역사 교육 등이다.

<사진= 마이클 무어 감독>

마이클 무어 (Michael MOORE) 감독
<볼링 포 콜럼바인>으로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 수상
<화씨 9/11>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
<자본주의: 러브 스토리> 제작 후 6년 만에 새 영화 <다음 침공은 어디?> 제작

<다음 침공은 어디?>는 8일 국내에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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