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추가=LPN로컬파워뉴스] 홍준용 기자 = 지난 19일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 사병 제2묘역에서 육군 제28사단(참모장 대령 김혁동) 주관으로 거행한 연천 530GP 희생자 11주기 추도식장에서 육군 제28사단 참모장 김혁동 대령이 추도사를 통해 고인인 8명의 희생자는 차단작전에서 나라를 지키다 희생됐다고 사실을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따라서 11년 동안 내부반이냐? 차단작전 지역이냐?를 놓고 하던 진실 게임은 이제 막을 내린 셈이다.

28사단 참모장 김혁동 대령은 추도사를 통해 귀한 아들들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이어 희생 장병 8명은 국가안보의 최 일선 GP에서 당당하게 임무를 수행했던 장한 아들들이라고 하고 덧붙여 8명의 무적 태풍 용사들은 남북의 대치로 긴장감이 계속되는 최전선 GP에서 북한의 도발에 조기에 식별하고 차단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했다.

LPN로컬파워뉴스가 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이 영상은 지금까지 진행 중인 소송에 중대한 증거자료로 채택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속보 하단 게재>

기사가 나가자 사단 관계자는 "추도사 내용은 당시 최전선 GP에서 근무한 고인들의 군복무 의미를 강조하고 기억하기 위함이지, 기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무반이냐 차단작전 지역이냐' 등 사고 장소 또는 사고원인에 대해 언급한 것이 아니고 이미 국방부에서 내무반에서 일어난 총기 사고로 발표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유족들은 “추도사가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고 이미 국방부에서 발표한 내무반 하급자 구타로 인한 김동일 일병(현재 사형선고 육군교도에 수감)총기난사 사건이라면 어떻게 해서 하급자를 괴롭히다 사망한 장병 8명을 준전사자(유공자) 예우로 1계급 특진에 국립현충원에 안장까지 하고 해마다 행사 주관을 사단에서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유족들은 군이 "추도사 내용이 희생 장병과 유족을 위한 내용이라고 변명하지만 사실 추도사 내용은 진실에 부합되고 진실을 덮기 위해 생존사병 24명중 거부자 2명을 제외한 22명 모두에게 국가유공자로 등록하고 조기 전역 시킨 것은 진실을 숨기기 위한 특혜"라면서 "심지어 사형선고를 받고 현재 육군교도소에서 11년째 수감 중인 김동일 일병까지도 가족에 대한 특혜에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는 말과 억울하다는 한마디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당시 군의관 유성호 대위가 ‘차단작전 중 북한 소행이 아니고 내무반 총기사건’으로 검안 결과를 내린 대가로 서울의대 교수로 특별 임용한 것이 특혜"라면서 "의혹을 밝히고자 서울지방검찰청에 유성호 교수를 고발했다”라고 덧붙였다.

특이한 점은 특혜를 받았다는 생존 사병들이 생사고락을 함께 나눈 동료의 추도식에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1명도 참석 않은 점과 부상병 19명이 발생한 제2연평해전 교전병사들도 이중 10명만이 국가유공자로 지정한 것에 비춰볼 때 희생자 8명 전원에게 1계급 특진에 국립현충원에 안치하고 전사자에 해당하는 사단주관 행사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이 추모식이 다만 희생 장병과 유족을 위로한 차원이 아닌 것으로 유족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분명 군의 의도와 달리 정치적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는 의혹에 대해 이제라도 명명백백한 정부의 입장 표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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