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N로컬파워뉴스=사설]

<사진= 오면수 논설위원>

나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국민의 삶의 터전입니다. 대한민국의 존재 없이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적이 삶이 가능할가? 직장을 갖고 가정을 갖고 자유와 인권이 구현되는 그런 삶을 누릴 수 있을까? 특히 생일도 없는 대한민국이 아닌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대한민국 생일행사도 하지 않는 현실을 보면서 부끄러움이 없는가? ‘대한민국의 생일이 언제인가?’라고 한 번이라도 의문을 품고 생각이라도 해본 적이 있는가? 그래서 나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국민들에게 묻겠습니다. 답을 주기를 고대하면서…………

먼저 대한민국의 3부요인인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일은 언제인가? 당신들은 대한민국의 생일행사를 하는가? 안 하는가? 하지 않는다면 생일이 없어서인가? 있는 데도 하지 않는가?

국무총리를 포함한 모든 국무위원들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일은 언제인가? 당신들은 대한민국 생일행사를 하고 있는가? 안하고 있는가? 안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대법원장을 포함한 판사∙검사∙변호사 등 모든 법조인들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 생일은 언제인가? 당신들은 대한민국 생일행사를 하고 있는가? 안하고 있는가? 안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국회의장을 포함한 모든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 생일은 언제인가? 당신들은 대한민국 생일행사를 하고 있는가? 안하고 있는가? 안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조선일보, 동일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등 대한민국의 여론을 주도하는 신문사의 사장단과 논설위원, 편집국장, 기자 등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일은 언제인가? 생일 찾아주기 운동을 벌이면 안 되는가?

KBS, MBC, SBS 등과 각종 종편방송사의 사장단과 논설위원, 편집인 그리고 해설을 담당하며 각종 패널토의에 등장하는 언론인들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일은 언제인가? 생일을 찾아주기 운동을 하면 안 되는가?

대한민국의 지성인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이어령 선생, 도올 선생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일은 언제인가? 왜 대한민국 생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가?

국방의 의무를 책임지고 있는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각군참모총장과 국방관계자 모두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 생일은 언제인가? 국군장병들에게 대한민국 생일에 대해 어떻게 교육하고 있는가?

교육의 의무를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장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등의 대학교 총장과 교수들 그리고 초∙중∙고교의 교장과 선생님들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일은 언제인가?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생일에 대해 어떻게 교육하고 있는가? 전교조 선생들은 대한민국 생일행사에 대해 입다물고 있는가?

김구선생을 존경하는 임시정부세력들과 그 후손들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 생일은 언제인가? 당신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 생일은 언제인가? 그리고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생일에 대해 어떻게 교육하고 있는가?

대한민국의 역사학자들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일은 언제인가? 왜 역사학자들은 대한민국의 생일에 대해 역사적 관점에서 연구하지 않는가? 대한민국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어떻게 내리고 있는가?

대한민국의 산업화에 일등공신인 삼성∙현대∙SK등 대기업의 총수들과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산업일선에서 불철주야 수고하시는 중소기업인들 모두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일은 언제인가? 입사시험에 ‘대한민국의 생일에 대해 논하라’라는 시험문제를 출제할 용기와 의지는 없는가?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앞장섰다고 자부하시는 자칭 4.19세대와 5.18희생자 추모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고집하며 투쟁하는 자들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일은 언제인가? 민주화를 외치면서 왜 대한민국의 생일 찾아주자는 운동은 하지 않는가? 눈 감는 게 편하다는 것인가?

삶이 어렵다고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고 부르고 ‘이생망’이라고 자조적인 말을 하는 젊은 청장년들에게 묻습니다. 대한민국의 생일은 언제인가?

우리는 언제부터인가는 모르겠지만 생일 없는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으면서 대한민국의 생일 찾아 주기 운동도 하지 않는 세계 유일의 대한민국 국민인지도 모릅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라고 하면서 자기의 삶의 터전인 대한민국을 조롱하고 자조적인 발언을 일삼지 않는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는가?

잘 사는 사람이나 어렵게 사는 사람이나 다 생일이 있습니다.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 생일행사를 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공식적인 생일도 없고 생일행사도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의문이 가지 않는가요?

북한은 소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국가수립일인 1948년 9월 9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여 ‘9.9절’이라는 거대한 행사를 합니다. 세계 최빈국이며 인권유린국이고 김일성 왕조정권이 세습되는 가장 부도덕한 국가도 생일행사를 하는데 우리 대한민국은 공식적인 생일도 없고 생일행사고 안 하니 답답합니다.

2015년 캐나다 전(前)한인회장 강신봉님을 비롯한 뜻있는 교민들이 ‘제70주년 광복, 제67주년 건국’을 맞이하여 최초로 불쌍한 대한민국에 생일 떡을 드리고 ‘제67주년 건국절’ 행사를 했습니다. 이 행사가 토론토 교민방송인 얼티브(ALL TV)로 방영되었지만 국내에는 아무런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무지한지 그렇지 않으면 게으른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 탄생했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생일은 1948년 8월 15일입니다. 의문을 갖거나 반대하시는 분들은 1941년 11월 임시정부의 건국강령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행정자치부장관은 대한민국 생일을 찾아주어야 하는 주무 장관입니다. 잘 성찰해 주기 바랍니다. 나라사랑교육을 하는 국가보훈처장은 대한민국의 생일행사를 왜 해야 하는지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주기 바랍니다. 자기 나라의 생일도 모르고 생일행사도 하지 않으면서 무슨 나라사랑 한다고 하겠습니까?

대한민국 생일 찾아 주기 운동을 공론화(公論化)하는데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참여하기를 기대합니다. 2016년 8월 15일에는 ‘제71주년 광복절, 제68주년 건국절’ 현수막을 걸고 행사하는 성숙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2016년 5월 22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원로 안보교수, 민주평통 강남구협의회 자문위원

대한민국 지킴이 오  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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