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前국회 수석전문위원(20대 새누리당 수영구 예비후보 김귀순)

집에서 자녀를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집안일을 하는 아줌마(이하 줌마)들은 직장 다니는 여성에 비해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나 지역에 대해 많이 아는 생활전문가이다. 시간이나 에너지도 직장여성에 비해 더 많다.

생활전문가들인 줌마들이 남아도는 에너지와 시간을 지역과 국가를 위해 쓸 수 있도록 정치의 현장으로 내보내야 한다.

줌마들은 계모임이나 학부모회 활동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줌마들은 집에서 아이들과 노인을 돌보고 직접 시장을 보면서 지역과 마을이 어떻게 변해야 더 편리하고 어떤 것을 개선해야 좋은 지 더 잘 안다.

줌마 정치는 여성의 강점인 예리한 감수성을 정치현장에 반영하는 여성성정치(feminine politics) 즉 여성정치이다.

최근 미국정치의 새로운 현상은 줌마들의 정치 출현이다. 특히 많은 젊은 엄마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커뮤니티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가장 좋은 길은 정치를 직접 하는 것이라고 자각하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주 뉴캐넌(New Canaan)의 헬런 베이커(Helen Baker)씨는 36세로 두 아들을 둔 엄마로서 상원의원에 출마하였다. “줌마들이 생활전문지식과 남아도는 에너지를 건설적으로 쓰야 한다”는 줌마정치를 역설하는 그녀의 이야기에 벌써부터 상원엄마(Senate mama) 부르면서 마을 유권자들이 뜨거운 지지를 보내고 있다.

현재 4,000명이 그녀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4살 미만의 유아들을 포함해 유권자 12명만 모이면 파티를 열어주는 ‘Baker's Dozen Parties'를 통해 계속 지지자를 모으고 있다.

직장과 집을 오가는데 시간 보내고 시장도 안 가고 아이들 학교에도 잘 안 가보는 남자들은 마을사정이나 지역경제, 교육사정을 잘 모른다. 이제 정치는 지역과 마을을 잘 알고 골목상권을 잘 이용하는 줌마(housewives)들이 해야 한다. 줌마들이 지방의회나 국회로 나가야 한다.

‘4·13 총선은 여성의 힘으로‘가 새누리당이 여성예비후보대회에서 내건 슬로건이다. 새누리당이 이를 잘 지켜주기 바라면서 부산 수영구에서 여성가족청소년입법 전문가인 김귀순 예비후보가 줌마정치를 열겠다면서 20대 총선에 데뷔하였다.

미국의 Helen Baker 상원의원 도전과 한국의 김귀순 국회의원 도전, 누가 성공할지는 유권자의 몫이다. 여성정치의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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