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N로컬파워뉴스 이덕록 논설위원]

1. 부메랑현상

<변리사 이덕록 논설위원>

부메랑(boomerang)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이 새나 동물을 수렵할 때 사용하던 무기의 일종이다 일측이 개구된 원형의 기구로서 최근에는 레포츠 용구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사냥꾼이 목표물(target)을 향해 부메랑을 던져 명중시키지 못하면 그 던진 부메랑이 무기가 되어 사냥꾼에게 되돌아와 도리어 그를 해치기도 한다 이 같은 현상을 부메랑현상이라 불린다.

부메랑현상은 비단 수렵뿐만 아니라 인간의 다양한 사회활동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권세(power)를 가진 지도자(head)의 의사결정(decision making)은 부메랑과 같아서 그 결과는 반드시 정 아니면 역작용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지도자의 손에 들린 부메랑은 그의 리더쉽 (leadership)을 평가할 수 있는 준거가 될 수 있다.

2. 정치경제와 인체의 유비
정치가 민생질서와 안녕을 위한 국가통치 행위라면 경제는 민생안정과 유지를 위한 재화관리행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국가의 통치행위는 인체활동과도 유비(analogy) 된다 말하자면 정치와 경제는 머리와 몸통에 해당된다 정치가 두뇌부라면 경제는 오장육부다 국가경영의 근간은 두뇌부에 의존한다 그 중 대뇌는 대통령과 행정부로 비견된다 입법기관인 국회와 사법기관인 법원은 각각 소뇌와 간뇌에 해당한다 또 몸통부 에는 심장부인 대기업과 동맥과 정맥을 구성하는 수많은 중소기업이 혈관계통을 구성한다 그런가 하면 정보외교가 이목구비를 갖춘 얼굴이라면 국방은 머리와 몸통을 감싸고 있는 피부와 같고 검경은 림프절이나 면역물질 등 면역계통과 같으며 건설교통은 골격과 근육에 해당된다.

따라서 지도자들의 올바른 의사결정은 국정과 민생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반면 그들의 의사결정에 오류가 있는 경우 사회질서와 민생안정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만일 부메랑을 잘못 선택하여 던지는 지도자의 리더쉽은 심판을 면치 못한다.

두뇌부가 병들면 몸에 이상과 질환에 이환되는 것같이 지도자의 정치력이 부재하면 국정마비를 초래한다.

사냥꾼이 수렵을 할 때는 적절한 부메랑을 선택하여 사냥하고자 하는 동물을 향해 적시에 던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부메랑은 그걸 던진 사냥꾼으로 되돌아와 사냥은 실패하고 그의 몸만 상하게 된다  부메랑의 역효과는 이처럼 사냥꾼의 의사결정이 잘 못된 경우에 발생한다 사냥꾼이  목표물을 향해 부메랑을 너무 일찍 던지거나 너무 늦게 던져도 사냥꾼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한다.

사냥꾼의 부메랑과 마찬가지 원리가 지도자의 의사결정에도 적용된다.

지도자가 의사결정의 타이밍 (timing)을 실기하면 그 정책이 무기가 되어 그 지도차에게 되돌아와 상처를 준다.

또 사냥꾼이 고장난 부메랑을 선택하여 목표물에 던져 부메랑이 목표물에 적중했다 하더라도 수렵은 실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도자가 불량자를 발탁해 투입하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 사냥꾼에게 부메랑의 적절한 투척 시기와 멀쩡한 부메랑 선택이 중요하 듯 지도자에게도 적기 적절한 인사의 발탁이 요구된다.

박근혜정부는 여러 명의 국무총리 낙마자 를 냈다 고장난 부메랑을 선택했거나 선택은 잘 했지만 투척시기를 놓친 경우다 인사의 실패로 박대통령의 리더쉽은 훼손되었다.

제20대 국회를 구성할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다가온다 잠재적 대선 주자들의 얼굴도 방송에 스포트라이트 되고 있다 국회의원과 대통령의 선택은 천지의 주재 하나님의 감독하에 온 국민에게 자유의지를 행사할 기회다 가장 위대한 지도자는 국민이다.

고장난 부메랑은 수렵에 재사용할 수없다 "국회선진화법"입법에 관여하여 식물국회로 만든 인사들, 장외과격데모운동권 인사들 ,민생경제법안처리지연인사들,세월호참사관련 입법에 관여했던 인사들은 20대 국회에서 그리고 민심은 뒤로한 채 패거리당만 만드는 대선주자는 폐기처분되어야 할 부메랑이다.

3. 인사즉만사
이처럼 인사는 만사다 사람이 일의 성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선거직이든 임명직이든 사람은 부메랑과 같아서 인사에 관한 의사결정의 결과는 부메랑효과로 나타난다 따라서 국정의 인사는 치국과 민생안정 성패의 키(key)다.

대한민국정부 수립 후 국민은 줄곳 이 사실을 지켜봤다 국가 지도자의 통치 스타일은 인사에 반영되고 그의 리더쉽은 부메랑효과로 평가되어 왔다 적임자의 선택에 관한 지도자의 의사 결정은 통치행위의 기본이다 적임자의 적시 발탁과 적기투입은 국정의 필요충분조건 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인사는 타이밍 (timing)이 중요하다.

국정의 성패는 수 많은 의사결정에서 다수의 경우의 수가 종속변수로 작용한다 그 작용결과는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지도자들의 의사결정경험 을 통하여 이 사실을 여러번 경험하였다.

시의에 적절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선택은 이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통령 스스로 유능한 사냥꾼이어야 하지만 유능한 지도자는 쓸만한 부메랑을 적기에 선택하여 적시 투척하여 수렵에 성공을 거둔다.

사냥꾼이 부메랑을 적시에 목표물에 던지는 것은 지도자가 적절한 인물을 적소에 투입하는 것과 같다 더 중요한 사실은 고장난 부메랑을 사용하면 사냥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듯이 무능한 인물을 발탁하면 올바른 정책수행을 할 수 없게 된다 무능한 인사는 무능한 정부와 국민을 양산할 뿐이다.

부메랑효과는 비단 정치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햐 국정전반에 일반화된다.

인체의 건강유지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이 원리가 적용된다 따라서 국가통치자나 기업경영자 그리고 가정의 부모나 병원의 의사에 이르기까지 부메랑현상을 잘 인식하여 선택과 결정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의사결정은 지도자의 리더쉽과 밀접히 관련되기 때문이다.

4. 지도자의 리더쉽
지도자의 리더쉽은 그의 의사결정여하에 의해 평가된다 평가기준은 국민의 삶의 질(quality)이다 민생의 질은 지도자가 선택 투입하여 정책을 집행하는 공직자의 직무수행능력이라는 종속변수와 함수관계 에 있다 대한민국헌법은 국정원리로서 삼권분립 원칙을 천명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의 행정수반이며 국군의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에게 필요시 초헌법적 통치행위도 허용하고 있다 어떠한 제왕적 의사결정도 용인된다.

금반 대만총통선거에서 치아잉원이 301만표 차로 타이와정부의 새로운 지도자로 당선됐다 아태국가에서 또 하나의 여성지도자가 탄생된 쾌거다 박근혜 대통령과도 친분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 대만의 새로운 지도자는 중화민국정부에 대만정부의 독립적 관계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정부는 이에 맞서 두 개의 중국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한국정부는 중국의 외교정책을 지지 언약한 합법적 수교국이다 섣부른 정치 외교행각은 금물이다 대만과 중국에 대하여 양거리 외교노선을 취하려는 경거망동도 용납될 수 없다 중국과의 수교는 국가간 약속임을 망각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만일 그럴 경우에는 양국의 수교관계는 한국정부가 먼저 깨는 결과가 된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과거 강대국이던 주변 이집트에 이어 동방에 바벨론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자 이스라엘왕과 지도자들은 선지자들의 권고를 무시하고 한 때 자기들을 지배했던 이집트와 친교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시드기아왕은 양 눈을 뽑힌 채 바벨로니아로 끌려 갔고 이스라엘백성은 포로로 잡혀 갔으며 예루살렘시는 70년간 폐허가 되었다 이스라엘왕과 지도자들이 바벨론국가와 체결한 약속을 깨겠다는 의사결정의 오류가 낳은 엄청난 비극적 역사의 교훈이다 또 지도자들의 상황인식 부족과 그 결과 의사결정의 오류에 의한 리더쉽 부재가 국가상실과 국민생존권을 박탈하게 하였다.

이집트가 세계 초 강대국인 때에 일이다.

전 세계에 기근(famine)이 든 적이 있었다.

어느 날 밤 파라오왕은 꿈을 꾸게 된다.

꿈의 내용은 7년 후 가뭄이 온다는 곡물대공황 예고였다 파라오왕은 꿈을 해석하지 못해 전전긍긍했다.

그 때 왕은 사생활로 오해받아 자국에 투옥된 이스라엘 청년요셉을 면담한다 왕은 즉석에서 그를 재정기획총리로 발탁한다 정직한 요셉총리는 토지정책과 조제혁신을 통해 이집트의 민생 안정을 도모했다.

5. 결어
난세에는 지혜자가 숨는다.

지혜자가 지혜롭지 못한 지도자와 어찌 동행하려 하겠는가?

국민은 자기희생적 지도자를 기대한다.

민심을 배반하는 지도자와 어찌 혈세를 나누려 하겠는가?

정치만을 위한 정치인은 자신이 고장난 부메랑인지 알지 못한다.

위대한 지도자는 지혜자를 만나는 복이 있다.

<글 "지도자 많은 나라, 나도 지도자다" 이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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