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LPN 홍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오후 2시 김대중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해 다음과 같이 인사했다.
 

<사진=윤석열 후보, 김대중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참석>
<사진=윤석열 후보, 김대중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 후보>

오늘 먼저 하늘나라에 계신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신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님께 우리가 다 이렇게 모여서 대통령님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드린 것에 대해서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드린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과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신 기념사업회 권노갑 이사장님, 평화상기념관 김성재 이사장님, 평화센터 김홍업 이사장님, 김대중도서관 한석희 단장님께 축하를 드린다.

저는 검사 생활을 할 때도 대통령님을 존경했고, 그분의 자서전도 꼼꼼히 읽었다. 지난 6월에는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이 도서관을 방문해서 대통령님의 정치철학과 국정 업적을 살펴보면서 세계적인 정치 리더들과 전문지식인과 언론들이 우리 대통령님을 훌륭한 정치인으로 존경하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평생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하셨다.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겪고 6년간 감옥생활을 하고 오랜 망명과 감시와 탄압을 받았지만 한 번도 불의한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그야말로 행동하는 양심이셨다.

대통령이 되신 후에 그 어떤 정치보복도 하지 않고 모든 정적들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성인 정치인으로 국민통합을 이룩하셨다. 대통령께서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한미공조를 강화하셨다. 이런 튼튼한 외교 안보 기반 위에서 우리 민족이 국제사회에서 자주적으로 평화 번영할 수 있도록 화해와 협력의 햇볕정책으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시고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주셨다.

그리고 대통령께서는 과거를 잊지 말되 과거에 매이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역사의식으로 일본과 불행했던 과거 역사를 넘어 미래 파트너로 함께하는 화해외교 정책을 펼치셨다. 또한 대통령께서는 한중일 정상회담과 아세안 크로스 정상회담을 정상화해 동아시아 평화 안보 경제공동체 토대를 형성하셨다. 미얀마의 민주화와 동티모르의 독립도 적극적으로 지지하셨다.

2000년 12월 스웨덴의 노벨평화상위원회는 이런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과 업적을 높이 평가하여 노벨평화상을 수여했다. 저는 존경의 마음으로 대통령님께 축하드리고 모든 국민들이 자긍심을 갖게 한 것에 감사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유엔 국제기구가 인정하는 세계 10위권 경제 선진국으로 발전했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게 된 것은 누구보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공헌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취임사에서 ‘국민이 주인 대접을 받고 주인 역할을 하는 참여 민주주의,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선언하셨다. ‘국가는 국민이 주인이되, 곧 민주적 결정권과 인권 그리고 행복 추구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국가의 존재 이유와 목표는 모든 국민이 평등하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다. 정부가 국민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씀하셨다.

대통령께서는 이러한 국정철학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실시하고 4대 보험을 전 국민에게 시행하는 국민생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서 우리 사회를 선진 복지국가가 되게 하셨다. 또한 인권법, 양성평등법을 제정하고 국가인권위원회를 설립해서 모든 국민이 억압과 차별을 당하지 않는 자유와 평등의 인권국가가 되게 하셨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새로운 정보와 문명의 도래를 예견하시고 IT 정보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셔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IT 정보화 최선두국가가 되게 하셨다. 그리고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임을 통찰하시고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문화정책으로 전 세계의 한류 문화를 꽃피게 하셨다.

무엇보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이런 제반 정책을 통해 국가부도 사태에 직면한 IMF 외환위기를 3년 반 만에 조기 극복하고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 경제 선진국이 되게 하셨다.

오늘 저는 대통령 후보로서 이러한 김대중 대통령님의 국정철학과 업적을 되새기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우리나라를 공정과 상식의 기반 위에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골고루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고, 청년들이 이상과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의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끝으로 오늘 대통령님의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과 학술세미나에 대면 비대면으로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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