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근(한국인터넷기자협회 부회장)

<전문가 칼럼>

[생활정보] 지난 2002년 겨울연가로 부흥했던 한류 문화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POP(케이팝) 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한류 문화를 이끄는 선봉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케이팝은 일본을 비롯하여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 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01년 일본에 진출해 대성공을 이룬 가수 보아의 뒤를 이어 한국의 아이돌 스타들이 지속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상황. 온라인의 경우 케이팝 동영상 및 음악 검색·공유 사례가 크게 증가했고 오프라인에서도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이 연일 매진 사례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는 케이팝 인기를 감안해 별도의 음악 채널을 만들기도 했다. 최근 1년 동안 케이팝 동영상 조회 수는 235개국에서 약 23억회를 기록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막강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케이팝 문화가 글로벌 시장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떨치자 이를 지속적으로 지원,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다양한 케이팝 문화 컨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성기를 구가할 때 방심하지 말고 이를 지속시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구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일례로 홍콩 영화의 몰락을 들 수 있다. 홍콩 영화는 90년대 초·중반,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한 바 있다. 그러나 홍콩 영화는 지속적인 컨텐츠 개발을 등한시한 채 대작의 아류작들을 연달아 쏟아내며 팬들을 계속 실망시켰고 현재는 헐리우드 영화에 밀려 과거의 영광만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케이팝도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컨텐츠 개발에 공을 들일 필요가 있다. 미국 현지 케이팝 차트에서는 데뷔 3년차 내 한국 가수들이 지속적으로 순위권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데뷔 년차가 얼마 되지 않은 신인 가수들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케이팝 팬들이 음악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방증하는 셈이다.

케이팝 시장 흐름의 순환 구조가 빠르게 이루어짐에 따라 이러한 수요층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컨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아이돌 가수의 퍼포먼스, 댄스, 일렉트로닉 뮤직 등에 치우치기 보다는 더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것도 좋다. 또한 엔터테인먼트사와 정부 주무부처, 연예 관계자들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케이팝 팬을 위한 마케팅, 이벤트, 홍보 전략 등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대형 콘서트장에서 펼치는 케이팝 공연 연출도 중요한 요소다. 우리나라의 경우 공연 문화가 타국에 비해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대형 콘서트홀에서 케이팝 공연을 펼친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 인지도를 쌓는데에 큰 힘이 된다. 무대 연출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경쟁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케이팝 관련사업을 원하는 사람은 고객센터(1688-3656)또는 코팝뉴스www.ko-pop.com 홈페이지를 통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 확인 및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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